2025-04-25 17:35:16
'1970~80년대 감성 담은 1,500대 한정판' 포르쉐, 911 스피릿 70 공개
포르쉐 AG는 2025 상하이 모터쇼에서 헤리티지 디자인 전략의 일환으로 제작된 세 번째 모델 ‘911 스피릿 70’을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1970~80년대 초반의 감성을 반영한 디자인 요소와 최신 기술을 결합한 컨버터블 모델로, 전 세계 1,500대 한정 생산된다.
기술적으로는 911 카레라 GTS 카브리올레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고전압 시스템, 일렉트릭 터보차저, 전기모터, 새롭게 개발된 3.6리터 박서 엔진이 조합되어 최고 출력 541마력(PS), 최대 토크 62.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외관은 짙은 녹색 계열의 올리브 네오 컬러가 적용되며, 스포츠 클래식 휠에는 브론자이트 컬러가 조화를 이룬다. 블랙 톤의 소프트 탑과 윈드스크린 프레임은 차량의 존재감을 더하며, 보닛과 소프트탑에 이어지는 블랙 데코 스트라이프는 1970년대 세이프티 스티커에서 영감을 받았다. 측면의 ‘롤리팝’ 원형 스타트 넘버 필드와 함께 포르쉐 레이싱 헤리티지를 반영한 요소들도 눈에 띈다.
보닛 중앙에는 1963년 포르쉐 크레스트가, 펜더와 트렁크 그릴에는 헤리티지 배지와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배지가 각각 적용됐다. 후면 포르쉐 레터링과 모델명은 아연 도금 처리로 마감됐다.
실내는 블랙과 올리브 네오 컬러의 파샤 패턴이 주요 디자인 요소다. 이 패턴은 스포츠 시트, 도어, 글러브 박스 등 곳곳에 적용되며, 자카드 벨루어 대신 플로킹 처리 원단을 사용해 촉감과 착좌감을 개선했다. 클럽 가죽 트림과 대시보드에는 올리브 네오 색상의 스티치가 더해졌으며, 계기판은 디지털 화면에 아날로그 감성을 반영해 화이트 포인터, 그린 숫자 등 전통적 요소가 포함됐다.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으로는 해당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의류, 액세서리, 모델카 등이 함께 출시되며, 구매 고객 전용 크로노그래프도 제공된다.
911 스피릿 70의 가격은 240,000유로부터 시작되며, 국내 판매 가격은 3억 2,600만 원이다. 국내 고객 인도는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된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