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7 16:13:10
"10대 중 2대는 하이브리드" 현대차, 친환경차 비중 24.9%로 최고치 경신

현대자동차가 2026년 1분기 글로벌 산업 수요 둔화 속에서도 하이브리드차 중심의 고부가 가치 차량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45조 9,389억 원, 영업이익 2조 5,14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4% 증가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30.8% 감소했다. 도매 판매량은 전 세계적인 수요 위축으로 인해 전년 대비 2.5% 줄어든 97만 6,219대로 집계됐다. 다만 현대차는 이러한 양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4.9%(0.3%p 상승)까지 끌어올리며 브랜드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하이브리드차(HEV)의 약진이다. 1분기 현대차의 글로벌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7만 3,977대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판매 대수 중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7.8%에 달해 체질 개선 성과가 뚜렷했다. 전기차(EV) 또한 5만 8,788대가 판매되어 전체 친환경차 비중은 24.9%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국내 판매는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한 15만 9,066대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시장은 전반적인 시장 악화 속에서도 전년 대비 0.3% 증가한 24만 3,572대를 팔아치우며 선전했다. 우호적인 환율 효과 또한 매출 방어에 기여했다.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대비 0.9% 상승한 1,465원을 기록해 수출 중심의 수익 구조를 뒷받침했다.
재무 지표를 보면 매출원가율은 원자재비 상승 여파로 전년 대비 2.7%포인트 오른 82.5%를 나타냈다. 또한 미국의 수입 관세 부과 등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비용 영향이 약 8,600억 원 발생하며 영업이익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다소 하락한 5.5%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향후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컨틴전시 플랜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예산 설정과 비용 집행 등 전 과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차 전략 면에서는 올해 출시 예정인 핵심 모델들과 상품성 개선 모델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지역별 맞춤형 파워트레인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년 동기와 동일한 주당 2,50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주주들과 약속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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