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2 09:54:24
메르세데스-벤츠, 삼성SDI와 하이니켈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공급망 확보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사인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터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대폭 강화하며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낸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겸 CEO를 포함한 그룹 최고 경영진은 지난 20일 서울을 방문해 삼성SDI 및 LG에너지솔루션 등 핵심 파트너사들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한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내에서 한국 시장이 지닌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전동화 및 디지털화 전환을 위한 필수 자원인 배터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현장에서 "이번 한국 방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이정표를 기념하기 위함"이라며 "다년간 진행될 대대적인 신차 출시 캠페인의 핵심 모델인 ‘디 올-뉴 일렉트릭 C-클래스’를 선보이는 동시에,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공급사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차세대 혁신의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경영진은 먼저 20일 오전 서울 안다즈 강남에서 삼성SDI 최주선 대표이사 사장과 만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탑재될 하이니켈(High-Nickel)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정식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2025년 11월 첫 회동 이후 기술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했다. 하이니켈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핵심 부품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전동화 전략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어 경영진은 LG그룹과의 긴밀한 파트너십도 재확인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디스플레이 및 배터리 분야에서 오랜 기간 LG와 협력해왔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0월 벤츠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미 다양한 차량 세그먼트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양측은 향후 차세대 전동화 모델에 최적화된 맞춤형 배터리 개발과 공급을 위해 협력 범위를 더욱 넓혀가기로 뜻을 모았다.
요르그 부르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수한 제조 경쟁력과 혁신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들은 메르세데스-벤츠의 가장 소중한 파트너”라며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전동화와 디지털화, 그리고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 속도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은 이번 한국 핵심 파트너사들과의 연쇄 회동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한국의 앞선 IT 및 배터리 기술을 자사 차량에 적극 도입해 글로벌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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