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17:19:22
'수공예 레이스에서 영감받은 비스포크' 롤스로이스, ‘팬텀 덩텔’ 공개
롤스로이스모터카가 3일(현지시간) 고급 수공예 레이스(lace)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비스포크 모델 ‘팬텀 덩텔(Phantom Dentelle)’을 공개했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팬텀 덩텔은 오트 쿠튀르(최상위 맞춤복) 아틀리에에서 사용되는 레이스의 섬세한 질감과 감성을 자동차 디자인에 접목했다. 실내 디자인은 ‘리버스 룸(Leavers loom)’ 직기로 짠 고급 레이스 원단의 아름다움을 자수로 구현했다.
팬텀의 상징적인 ‘갤러리(Gallery)’에는 8가지 자수 기법을 활용해 총 16만 땀 이상의 스티치로 꽃잎과 양치식물, 레이스 조직의 풍부한 질감을 표현했다. 미세한 망사 조직은 ‘트리플 런 스티치’ 기법으로, 꽃무늬는 새틴 스티치와 입체 자수로 완성됐다. 이 자수는 빛의 각도에 따라 은은하게 반짝이며 고요한 공간에 생동감을 더한다.
뒷좌석 사이를 나누는 ‘워터폴(Waterfall)’ 구간에도 약 7만 땀의 꽃무늬 자수가 적용되어 갤러리 디자인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자수의 색조는 로즈 골드 마감의 스피커 그릴과 조화를 이루며, 실내는 선라이즈 및 그레이스 화이트 가죽, ‘RR’ 모노그램 자수 헤드레스트, 피아노 화이트 베니어 등 고유한 감각으로 마감됐다.
외관은 두 가지 비스포크 색상 조합으로, 하단은 ‘크리스털 오버 아틱 화이트(Crystal over Arctic White)’, 상단은 고객 전용 ‘크리스털 오버 팔레 나마스카르 던(Crystal over Palais Nemasker Dawn)’ 색상으로 마감됐다. 측면에는 선라이즈 색상의 더블 코치라인이 적용됐으며, 후면에는 진주 열매를 품은 잎사귀가 수작업으로 그려져 실내 디자인과 연결된다. 22인치 전면 광택 마감 디스크 휠, 로즈 골드 환희의 여신상, 도어 플레이트 각인 등 세밀한 디테일이 더해졌다.
미셸 러스비 롤스로이스모터카 두바이 프라이빗 오피스 디자이너는 “팬텀 덩텔은 오트 쿠튀르 아틀리에에서 주로 사용되는 정교한 수제 레이스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모델”이라며, “자수라는 예술적 언어를 통해 이 섬세한 소재를 롤스로이스의 최상위 모델에 녹여냈으며, 그 독창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장인정신이 어우러져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