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4 14:57:14
'클래식부터 최신 하이브리드까지' 페라리, 70년 레이싱 여정 전시
페라리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퍼스트 페어웨이에서 ‘2025 콩코르소 페라리(Concorso Ferrari)’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페라리에 따르면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클래식카 경연대회인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와 함께 열리며, 몬터레이 카 위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전시에서는 20세기 레이싱 무대를 지배했던 명차부터 최신 고성능 스포츠카까지 총 70대의 차량이 공개된다. 그중 1948년형 166 스파이더 코르사 – 004 C는 원형 섀시와 차체, V12 엔진, 변속기가 보존된 극히 희귀한 모델로, 페라리 초기 레이싱 DNA를 상징한다.
1965년 르망 24시에서 2위를 기록하며 페라리의 6년 연속 우승에 마침표를 찍은 250LM – 6313도 전시 목록에 포함됐다. 더불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르망 3연승을 거둔 499P 하이퍼카를 기념해 제작된 트랙 전용 모델 ‘499P 모디피카타’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 차량은 르망 3연승 트로피와 함께 ‘카사 페라리’에 전시된다.
관람객은 1962년 타르가 플로리오에서 클래스 우승을 거둔 196 SP – 0802, 1959년 세브링 12시간 레이스 우승과 1960년 르망 종합 2위를 기록한 250 테스타 로사 – 0766 TR 등 역사적인 머신도 직접 볼 수 있다. 특히 250 테스타 로사는 페라리가 르망 6연패를 시작하게 만든 기념비적 레이스카로 알려져 있다.
현행 모델에서는 F80 슈퍼카와 296 스페치알레가 전시된다. 두 모델 모두 레이싱 카에서 파생된 최신 V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트랙에서 검증된 기술과 주행 감성을 일반 도로 주행 환경에 맞춘 사례로 주목받는다.
행사 마지막 날인 17일 오전 9시(한국 시각)에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시 차량이 퍼스트 페어웨이에 도열하는 ‘페라리 퍼레이드’가 생중계된다. 방송에는 차량별 역사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인터뷰도 포함돼 있다.
페라리 관계자는 “올해 콩코르소 페라리는 페라리의 유산과 혁신을 모두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며 “세계 각국 팬과 수집가가 한자리에 모여 브랜드의 본질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