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2 17:49:21
벤틀리, 플라잉스퍼 20주년 비롯한 헤리티지 헌정 모델 3종 공개

벤틀리모터스가 럭셔리 세단의 대표 모델인 ‘플라잉스퍼(Flying Spur)’ 탄생 20주년을 비롯해, 벤틀리 세단 역사를 이끈 터보 R(Turbo R) 40주년, T 시리즈(T Series) 60주년을 기념하는 헌정 비스포크 모델 3종을 공개했다.
벤틀리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벤틀리의 비스포크 전담 부서인 뮬리너(Mulliner)가 중심이 되어, 각 시대를 대표한 헤리티지 세단의 색상과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2025년은 벤틀리 세단 헤리티지 라인업이 세 개의 중요한 기념일을 동시에 맞는 해다. 1965년 출시된 T 시리즈, 1985년 공개된 터보 R, 그리고 2005년 등장한 컨티넨탈 플라잉스퍼는 각각 벤틀리 4도어 세단의 혁신을 상징하며 오늘날 플라잉스퍼로 이어지는 진화의 흐름을 형성했다. 벤틀리모터스는 세 모델에 대한 헌정을 통해 브랜드 유산을 기리며, 럭셔리 세단의 정체성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벤틀리는 영국 크루(Crewe)에 위치한 본사 캠퍼스에서 약 50대 규모의 ‘벤틀리 헤리티지 컬렉션’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번 헌정 프로젝트에 포함된 1965년형 T 시리즈, 1985년형 터보 R, 2005년형 컨티넨탈 플라잉스퍼 등은 전부 완전주행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이번에 공개된 헌정 모델들은 이 헤리티지 세단들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플라잉스퍼의 20주년 기념 모델은 2005년형 1세대 ‘컨티넨탈 플라잉스퍼’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했다. 2005년 플라잉스퍼는 폭스바겐그룹 체제 아래 탄생한 첫 4도어 모델로, 6.0L W12 엔진과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결합해 558마력(PS)의 최고출력과 시속 322km의 최고속도를 기록하며 고성능 럭셔리 세단의 기준을 새롭게 세웠다. 이번 헌정 모델은 1호 차량과 동일한 ‘사이프러스 그린(Cypress Green)’ 외장색을 적용했고, 뮬리너의 전담 장인이 카본 파이버 스타일링 보디킷에 실내 가죽색과 동일한 컬러 핀스트라이프를 추가해 세밀한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에는 오리지널 ‘새들(Saddle)’ 가죽 색상을 유지하며, 외장과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그린 컬러를 메인으로 한 인테리어가 더해졌다. 대시보드는 투톤 월넛 베니어로 구성되고, 사이프러스 그린 핀스트라이프가 도어 상단과 송풍구 라인을 따라 이어져 통일감을 준다. 벤틀리는 이를 통해 “초기 플라잉스퍼의 품격과 현대적 기술력이 조화를 이룬 진정한 20주년 헌정작”이라고 설명했다.
T 시리즈의 6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은 ‘플라잉스퍼 아주르(Flying Spur Azure)’로 제작됐다. 1965년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T 시리즈는 벤틀리 최초로 개별 프레임이 없는 모노코크(일체형 차체) 구조를 채택한 차량이었다. 당시 모델은 6.2L V8엔진(202마력)을 탑재하고, ‘쉘 그레이(Shell Grey)’ 외장색과 고급 블루 인테리어로 완성돼 럭셔리 세단의 상징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헌정 플라잉스퍼 아주르는 T 시리즈의 우아한 비례와 부드러운 주행감을 계승했다. 오리지널 쉘 그레이 색상을 복원해 적용했으며, 실내는 블루·그레이 조합 가죽과 버 월넛 베니어로 클래식한 벤틀리 감성을 표현했다. 벤틀리는 “T 시리즈의 진보적 기술이 현재의 다이내믹 라이드, 웰니스 시트 등의 첨단 편의 기술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플라잉스퍼는 한국 시장에서도 벤틀리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다. 2023년 국내 누적 판매 2,000대를 돌파하며 럭셔리 세단 세그먼트에서 존재감을 보였고,2024년에는 4세대 플라잉스퍼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2026년 상반기에 ‘플라잉스퍼 아주르’와 ‘플라잉스퍼 코어’의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국내 소비자 선택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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