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9 15:09:04
국토부, 추석 맞아 특별교통대책 시행…10월 2일부터 11일간
국토교통부는 추석 연휴를 맞아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을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는 주말과 이어져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총 이동 인원은 지난해 대비 8.2% 증가한 3,218만 명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긴 연휴 기간 이동 분산으로 일 평균 이동 인원은 775만 명으로 전년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귀성길 고속도로는 평균 통행량이 542만 대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보다 2.4% 감소한 수치다. 다만 추석 당일인 10월 6일은 최대 667만 대의 차량이 몰려 지난해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고속·일반국도 274개 구간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며, 고속도로 갓길차로 69개 구간을 운영한다.
특히 10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운전자 휴식을 지원하기 위해 졸음쉼터와 휴게소를 추가 운영하고, KTX·SRT 일부 노선에는 역귀성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인천공항은 혼잡 완화를 위해 출국장을 조기 개방하고, 터미널 내 실시간 대기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AI 기반 위험구간 관리,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검지 시스템도 운영된다. 고속도로 순찰영상 분석을 통해 법규 위반 차량을 적발, 공익 신고까지 연계할 방침이다.
대중교통은 수요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 운행 횟수 및 좌석을 각각 평시 대비 15.2%, 11.9% 확대한다. 기상 악화 상황에는 열차 서행, 항로 우회 등 즉각적 대응이 시행된다.
추석 전인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는 관계 기관 합동으로 전국 주요 휴게소 등 21곳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 JTBC, YTN 등 방송을 통한 교통안전 홍보영상도 방영된다.
국토교통부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출발 전 교통 상황을 반드시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전광판 등 실시간 정보를 참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