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6 16:34:46
한국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 극한 칠레 랠리서 성능 입증
한국타이어가 독점 공급하는 레이싱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이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11라운드 칠레 랠리에서 또 다시 성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4일 칠레 콘셉시온 일원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숲길과 해안을 따라 총 306.76km, 16개 스페셜 스테이지로 구성됐다. 남반구 봄철 특유의 변덕스러운 날씨로 노면 상태가 수시로 변하며 드라이버들에게 극한 환경을 제공했다. 건조한 날씨에서는 시야를 가리는 먼지가, 소나기 뒤에는 진흙길이 이어졌고, 높은 습도의 바다 안개까지 겹쳐 예측 불가능한 주행 여건이 반복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다이나프로 R213’은 고강도 케이싱 구조와 정밀한 패턴 설계로 안정적인 접지력과 조향 응답성을 발휘했다. 또한 비포장 도로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드라이버가 일관된 리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등 극한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는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소속 드라이버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선두에 올랐다. 그는 팀 동료 엘핀 에반스를 제치고 챔피언십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대회는 오는 10월 중부 유럽 랠리로 이어진다.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를 오가는 타막 구간에서 열리며, 시즌 결과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무대로 꼽힌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FIA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협력을 통해 2,000km 이상의 실차 테스트를 수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FIA 인증 고성능 랠리 타이어를 개발했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2025 시즌부터 WRC 전 클래스에 3년간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