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8 18:27:03
폭스바겐, 컴팩트 전기 SUV ‘ID. 크로스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폭스바겐이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도심형 순수전기 컴팩트 SUV ‘ID. 크로스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ID. 크로스 콘셉트는 새로운 ‘순수한 긍정의 미학(Pure Positive)’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탄생한 모델로, 어반 정글 그린 컬러를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SUV 본연의 힘과 안정감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으며, 투명하고 부드러운 곡선을 활용한 ‘플라잉 루프’ 디자인과 튼튼한 C-필러가 돋보인다.
차체 크기는 전장 4,161mm, 전폭 1,839mm, 전고 1,588mm, 휠베이스 2,601mm로, 내연기관 T-크로스와 유사한 크기다. 최대 5명이 여유롭게 탑승할 수 있고 트렁크 용량은 450리터, 전면 보닛 아래에 추가로 25리터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내부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따뜻한 베이지 톤의 ‘바닐라 차이’ 컬러와 패브릭 소재를 활용해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라운지 같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11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눈높이에 배치돼 직관성을 높였다. ‘릴렉스 모드’를 통해 시트를 리클라이닝하고 공간을 휴식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11마력(PS)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대속도 175km/h,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420km에 달한다. 견인 장치는 최대 75kg 수직 하중과 최대 1,200kg 견인 능력을 갖추어 캠핑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활동에도 적합하다.
플랫폼은 폭스바겐의 최신 MEB 전기차 전용 모듈 기반으로 전륜구동 설계를 채택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으며, 2026년 양산 모델에는 더욱 진화한 MEB+ 플랫폼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차세대 소프트웨어, 트래블 어시스트 등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들을 대중화하는 기반이 된다.
폭스바겐 브랜드 CEO 토마스 셰퍼는 “ID. 크로스 콘셉트는 폭스바겐의 미래 세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합리적인 가격과 첨단 기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브랜드의 새로운 진화를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