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0 14:20:56
국토부, 10월부터 영업용 이륜차 전면번호 스티커 시범 운영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월부터 1년간 영업용 이륜차의 안전운행을 유도하기 위해 ‘전면번호 스티커 부착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은 최근 배달업 증가로 인한 이륜차의 교통 법규 위반 및 안전 문제를 개선하고, 운전자들의 법규 준수와 안전운행 문화 정착 효과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다.
시범사업의 대상은 특·광역시 및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에 등록된 영업용 이륜차 운전자로, 8월 1일부터 두 달간 ‘위드라이브’ 모바일 앱을 통해 자발적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5,000명의 참여자에게는 유상운송 공제 보험료 1.5% 할인, 엔진오일 무상교환 또는 전기차량 무상점검(1회), 연간 4만 원 상당 기프티콘 등 혜택이 제공된다.
현재 이륜차 번호판은 후면에만 부착돼 있어 식별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던 만큼, 시범사업에서는 전면에 다양한 형태의 스티커 번호판을 도입해 식별성과 단속 효과를 높인다. 스티커 부착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지역본부와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 지정 정비센터에서 이뤄진다.
한편 정부는 내년 3월부터 이륜차에 전국단위 번호체계 도입 및 번호판 크기 확대(115mm→150mm) 방안도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시범사업 기간 전후로 교통법규 위반 건수와 교통사고 발생 현황 등을 조사·분석해 정책 효과를 검증하고, 추가 연구 및 협의를 거쳐 스티커 재질과 디자인 등 운영체계를 개선한 뒤 제도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홍목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이륜차 안전운행 문화 확산과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