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9 12:48:06
현대차, 북미 친환경 물류 시장 겨냥 수소·전기 통합 충전 거점 구축
현대자동차가 ‘ACT 엑스포 2025’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The New XCIENT Fuel Cell Truck)’을 공개하고 북미 물류운송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28일부터 오는 5월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ACT 엑스포 2025(Advanced Clean Transportation Expo 2025)’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북미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ACT 엑스포는 글로벌 친환경 상용차 및 에너지 기업, 부품 공급업체 등이 최신 기술과 정책,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현대차는 2022년부터 참가하고 있다.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북미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개발됐으며, 다양한 지형과 기후 환경을 고려한 테스트를 거쳤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개선해 출력이 향상됐고,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측방 충돌 방지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새롭게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상용차 전용 맵을 적용해 도로 진입 제한 여부를 실시간 안내한다. 내장 수납 기능도 개선해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개선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도 함께 전시하고, 북미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대차는 북미 수소 사업 확대를 위해 수소와 전기를 모두 충전할 수 있는 ‘HTWO 에너지’ 플랫폼도 공개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인 ‘HTWO 에너지 서배너’는 조지아주 엘라벨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에 조성된다. 현지 파트너 하이드로플릿(HydroFleet)과 협력해 구축하며, 하루 1200kg 규모 수소 생산 및 충전이 가능하고 최대 4200kg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HTWO 에너지 서배너’는 대형 상용차 전용 시설로 올해 하반기부터 24시간 운영을 시작하며, 향후 전기 충전 시설도 추가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조치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청정 물류운송 사업을 강화하고, 수소 상용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를 통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소 공급, 충전소 구축, 리스, 파이낸싱, 유지보수 서비스를 아우르는 인프라를 확대 중이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으로 북미 청정 물류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하고, HTWO를 중심으로 북미 수소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