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5 17:39:38
'역대 최대 실적' 기아, 1분기 매출 28조 원 돌파
기아는 25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1분기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총 77만 2,648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기아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8조 1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조 86억 원으로 12.2% 감소했고, 경상이익은 3조 2,434억 원(14.3%↓), 당기순이익은 2조 3,926억 원(14.8%↓)으로 수익성은 다소 하락했다.
기아는 고수익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의 판매 확대와 미국의 관세 적용 전 선구매 수요, 인도 및 신흥 시장의 판매 호조 등이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인센티브 기저효과와 EV9의 본격 판매에 따른 판매믹스 변화가 수익성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에서는 13만 4,564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4% 감소했으며, 이는 K3와 모하비 단산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63만 8,084대를 기록하며 2.5% 증가했다. 북미 지역의 견조한 수요, 인도에서의 시로스 성공, 중남미 등 신흥 시장 호조가 해외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0.7%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평균(약 5%)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아는 2022년 4분기부터 10분기 연속 2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7만 4,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은 23.1%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10만 4,000대, 전기차 5만 6,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만 4,000대를 각각 판매했다.
기아는 EV4, EV5, 타스만, PV5 등 신차 출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수익성과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