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5 17:37:29
현대차, 1분기 매출 44조 원 돌파…하이브리드 판매 확대 영향

현대자동차는 24일 열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1분기 동안 도매 판매 100만 1,120대를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44조 4,078억 원, 영업이익은 3조 6,336억 원으로 집계됐다. 경상이익은 4조 4,646억 원, 당기순이익은 3조 3,822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나타났다.
도매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으나, 하이브리드 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판매 확대와 금융 부문 실적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8.2%를 나타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국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6만 6,360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83만 4,760대로 1.4% 줄었으나, 미국 시장에서는 1.1% 증가한 24만 2,729대를 나타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5년 1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한 21만 2,426대로 집계됐다. 이 중 하이브리드가 13만 7,075대, 전기차(EV)는 6만 4,091대를 기록했다.
환율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53원으로 전년 대비 9.4% 상승했다. 이에 따라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와 함께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무역 갈등, 관세 등 통상 환경의 변화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신차 라인업 강화를 비롯해 각 지역별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경영 환경에 대응할 방침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된다. 현대차는 1분기 배당금을 전년 대비 25% 증가한 주당 2,500원으로 결정했으며, 발행주식 1% 소각과 자기주식 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이는 2023년 발표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현대차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약속 이행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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