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3 14:50:01
카나리아 제도 첫 WRC, 한국타이어 ‘벤투스’로 기술력 시험대 올라
한국타이어가 독점 타이어를 공급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2025 월드랠리챔피언십(WRC)’ 4라운드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열린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카나리아 제도에서 처음 열리는 WRC 경기이자, 시즌 첫 ‘풀 타막(Full Tarmac)’ 랠리로 주목된다. 경기 장소는 유럽과 인터콘티넨탈 랠리 챔피언십 등을 통해 모터스포츠 전통이 깊은 그란 카나리아섬으로, 총 301.3km 거리의 18개 스페셜 스테이지(SS)로 구성됐다.
고저차가 심한 산악 지형과 구불구불한 아스팔트 노면이 반복되는 이번 코스에서는 드라이버의 주행 능력뿐 아니라 타이어의 접지력과 내구성이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아스팔트의 높은 노면 온도는 타이어 마모를 가속시켜 전략적인 운영이 경기 성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자사의 타막 랠리 전용 타이어인 ‘벤투스 Z215’와 ‘벤투스 Z210’을 공급한다. ‘벤투스 Z215’는 건조한 노면에서 높은 코너링과 핸들링 성능을 제공하고, ‘벤투스 Z210’은 젖은 노면과 악천후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과 배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3월 아프리카 케냐에서 열린 ‘사파리 랠리 케냐’에서도 약 25만 명의 팬들이 방문하며 WRC 대회의 흥행을 이끌었다. 2023년부터 FIA 및 주요 제조사들과 협력해 8개국에서 2,000km 이상 실차 테스트를 진행한 한국타이어는, 올해부터 3년간 WRC 전 클래스에 독점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의 프리미엄 기술력을 바탕으로 WRC 무대에서 기술력을 실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MOTOR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