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1 16:34:12
전기차 검사 편의 높인다… TS, 테슬라 진단기술 전국 확대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TS)은 민간 자동차검사소의 전기차 검사 능력 강화를 위해 테슬라 전용 진단케이블을 무상 제공했다고 밝혔다.
TS는 자사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동차 전자장치 진단기기 KADIS(Korea Automobile Diagnosis Integrated System)를 활용해 테슬라 차량의 첨단 전자장치 진단이 가능하도록 전용 진단케이블을 개발하고, 이를 민간검사소 약 1,100개소에 무상 보급했다.
KADIS는 TS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장비로,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의 전자장치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다. 기존에는 국내 전기차에 최적화되어 있어 테슬라 차량 진단에는 한계가 있었으나, TS는 관련 기술을 개선해 2023년 12월 세계 최초로 테슬라 차량의 배터리 및 전자장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기술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해왔다.
TS는 KADIS 보급을 2021년부터 추진해 왔다. 2023년 기준 전체 민간검사소 1,872개소 중 542개소(28.9%)에 KADIS가 보급되었으며, 이후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와 협력해 구매 희망자를 모집하고 공동구매를 추진한 결과, 2024년 현재 보급 검사소는 1,057개소(56.5%)로 증가했다.
이번 무상 보급을 통해 테슬라 전기차 소유자들도 TS 직영검사소뿐만 아니라 민간검사소에서도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수검 편의성이 높아지고 전기차 검사기술 향상을 통한 안전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전기차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화재 등 안전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검사기술 확보와 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며 “정부 및 민간과 협력해 배터리 성능과 안전장치에 대한 점검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 기준 국내 수소·전기차 등록대수는 각각 전년 대비 3,672대(10.7%), 14만 344대(25.8%) 증가했으며,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대비 전기차 비중은 2.6%로 전년(2.1%)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OTORDAILY-
